자동 검사스케줄러로 환자의 여러 가지 검사를 한꺼번에 자동으로 예약해주는 모습. (영남대병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영남대병원(병원장 윤성수)은 각 진료과에서 환자의 검사일정의 예약 및 관리를 자동화한 ‘자동 검사스케줄러’를 전국 최초로 개발해 4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자동 검사스케줄러’를 한 달 이상 시행해 본 결과는 성공적이다.

이번에 선보인 ‘자동 검사스케줄러’는 영남대병원이 향토 소재 인공지능(AI) 전문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온빛과 협력하여 개발했다.

‘자동 검사스케줄러’란 여러가지 종류의 검사를 동시에 받아야 하는 환자의 경우에도 검사종류별로 최적화된 검사일정을 자동으로 예약해 주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환자들이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예약해야 할 경우, 병원의 통합검사예약센터에 방문해 검사별로 일정을 일일이 조정해 수기로 예약했다.

병원의 검사 예약 담당자도 검사 예약을 검사별로 일일이 일정을 조율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었다. 특히 환자의 잦은 검사 일정 변경 요청 시에는 즉각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남대병원은 기존의 통합검사예약센터를 통하지 않고 각 진료과에서 직접 자동으로 검사일정을 예약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검사일정 관리 및 변경 요청에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또, 여러 종류의 검사를 동시에 받아야 하는 환자의 경우에도 자동검사 스케줄러가 환자의 검사 종류, 특성 및 환자 동선, 일정까지 고려해 최적의 검사 일정을 즉시 자동으로 제시해 줌으로써 환자의 대기시간과 불편함을 줄여 줄 수 있게 됐다.

윤성수 병원장은 “자동 검사스케줄러로 인해 환자 및 보호자분들이 편리하게 검사 예약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이어 “우리 병원 입장에서도 검사 일정의 오류를 줄이고 검사예약 일정을 정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고가 장비의 유휴시간을 줄 일 수 있게 돼 검사장비 가동률을 높여 줌으로써 병원의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병원은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예약 및 수납 등이 가능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영남대병원은 4차 산업의 한 분야인 인공지능기술과 의료시스템을 하나로 이어 고객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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