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부터 28일까지 개최 예정인 경기 실내악 축제 홍보 포스터.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NSP통신) 김여울 기자 = 경기실내악축제가 4회째를 맞이했다. 2018 경기실내악축제는 2018 ‘경기도’ 정명 천년을 맞이해 더욱더 범위를 넓혀 경기도 전역을 누빈다.

5월 8일부터 28일까지 연천, 파주, 가평 등을 포함한 여러 시·군을 누비며 총 15회의 공연으로 경기도민들을 찾아간다.

경기실내악축제라는 간단한 타이틀이 붙었지만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내포한 말 그대로의 실내악 향연이 경기도 전역에 펼쳐질 예정이다.

페스티벌 이름 그대로 ‘경기’라는 지역 명을 사용한 만큼 그에 걸맞게 도 전역을 누비며 도민들과 음악으로서 소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번 2018 경기실내악축제는 트렌디한 국내·외 아티스트를 대거 섭외하고 레퍼토리의 폭을 넓혀 작품성과 예술성까지 겸비했다.

2018 경기도실내악축제는 원숙한 예술적 기량으로 매년 경기실내악축제를 이끌어온 강동석 교수가 총 예술감독을 맡는다.

노부스 콰르텟. (경기도문화의전당)

또 한국인으로는 최초의 기록들을 세우고 있는 국내 최정상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NOVUS Quartet)이 이번 실내악 축제에 참가한다.

이들은 광명, 가평 등 4회 이상의 공연에 참가하며 모차르트, 멘델스존, 브람스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노부스 콰르텟은 결성 11년차의 견고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제네바, 부조니 콩쿠르의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문지영도 실내악 축제에 합류한다.

이밖에도 첼리스트 송영훈, 플루티스트 최나경, 첼리스트 조영창,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 피아니스트 원재연, 플루티스트 마티어 듀푸르(Mathieu Dufour), 클라리네티스트 로망 귀요(Romain Guyot), 피아니스트 미카 챙(Mika Chang) 등 국내·외 저명한 아티스트들로 구성돼있다.

특히 마티어 듀푸르(Mathieu Dufour)는 지난해 사이먼 래틀과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당시 플롯 수석으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아티스트다.

2018 경기실내악축제의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점은 공연 횟수가 양적으로만 늘어난 게 아니라 다양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질적으로도 향상됐다는 점이다.

마티어 듀푸르. (경기도문화의전당)

자주 접할 수 있는 멘델스존, 브람스, 모차르트, 슈만뿐만 아니라 로시니, 포레 등 실내악 실황으로 접하기 힘든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두루 포함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잘 연주되지 않는 노르웨이의 작곡가 크리스티안 신딩(Christian Sinding)의 작품도 연주될 예정이다.

독·오계 음악들을 넘어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헝가리, 체코, 노르웨이, 러시아 등 전 세계 곳곳의 음악들을 도 전역에서 연주한다는 점이 이번 축제의 특별한 의미이다.

또한 근·현대 시기의 영국 트럼펫 연주자 겸 작곡가인 말콤 아놀드(Malcolm Arnold)의 작품까지 포함해 시기적으로도 서양음악사 근200년을 총망라한 범위의 레퍼토리를 보여준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2018 경기실내악축제를 통해 경기도 전역에서 다양한 국적의 작곡가들의 작품이 울려 퍼지게 될 것이며 그들의 음악세계를 경기도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로써 2018 경기실내악축제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의 하나의 브랜드로 우뚝 서 그 가치를 더욱더 공고히 할 것이다.

NSP통신/NSP TV 김여울 기자, yeou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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