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택 정의당 고양시장 후보(가운데)가 국회 정론관에서 고양시장 출마 기자회견 모습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박수택 정의당 고양시장 후보가 지난 27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지원 공약으로 고양시 대곡에 국제철도 종합터미널을 유치(면세점 포함)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후보는 30일 오전 11시 고양시청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지난 27일 세계인 모두는 남북 두 정상의 만남을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보았다”며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이 평화의 장소로 바뀌는 순간이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저 박수택은 100만 고양시민과 함께, 8000만 겨레와 함께, 세계인과 함께, 두 정상의 성공적 만남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국민의 한 사람이자 정의당 고양시장 후보로서 저 박수택은 ‘판문점 선언’을 지원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저는 앞으로도 고양시가 통일시대의 중심이 되고, 국제적 경제도시로 변모하며, 고양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정책과 공약을 계속 발표할 것이다”며 “제1호 공약으로 통일과 대륙의 관문, 고양 국제철도 종합(여객·화물)터미널 유치를 발표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박 후보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에서 경의선 남북연결과 현대화가 제시됐다”며 “경의선은 남북철도로 단순히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러시아, 더 나아가 유럽으로 뻗어 나가는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철도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로 이러한 성격 때문에 출입국관리와 화물의 통관절차를 담당하는 국제철도터미널(면세점 등)을 필요로 한다”며 “이 국제철도터미널은 고양시에 만들어지는 것이 경제적·사업타당성 측면에서 최적이라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고양 대곡 철도 노선도(우)와 고양 국제철도 종합터미널(좌) 위치도 (박수택 선거캠프)

한편 박 후보는 고양(대곡)에 국제철도 종합터미널 유치 근거로 ▲고양시 대곡역은 교통요충지라는 점(대곡-소사선, GTX-A노선, 교외선, 지하철 3호선, 경의선 등 총 5개의 철도노선 교차와 외곽순환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 39번 우회국도,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수도권 간선도로망이 대곡 중심 연결) ▲대곡역의 쉬운 접근성 ▲철도인프라 효율 극대화 거점 ▲대곡의 충분한 활용 공간과 산업배후지 ▲고양에서 베이징까지 6시간 등을 제시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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