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경기도)

(경기=NSP통신) 김여울 기자 = 올해 경기도내에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량’이 지난해 대비 11%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올해 총 1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저상버스’ 174대 도입을 추진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저상버스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임산부 및 영유아(유모차) 동반자 등 교통약자는 물론 일반 도민들 역시 버스 승·하차 시 계단이 없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도의 올해 저상버스 총 도입량은 지난해 이월 56대를 포함해 총 174대다.

이를 위한 사업비로 국비 80억원, 도비 12억원, 시·군비 68억원 등 총 160억원을 편성했다.

도입 대상은 수원, 김포, 고양, 남양주, 포천 등 19개 시군으로 전기버스 48대, 하이브리드 버스 10대, CNG버스 116대 등 174대 전량 친환경 차량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가장 많이 도입되는 시군은 김포시, 수원시, 고양시 순으로 이중 김포시는 무려 68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한다.

지난 2017년도 말 기준 도내에 1559대가 도입됐던 것을 감안할 경우 올 연말 즈음 이보다 174대가 더 늘어난 총 1733대의 저상버스가 도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저상버스 연간 운행비용이 일반버스보다 대당 1000만원 가량 비싸 운송업체에서 도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 저상버스 운영비를 대당 500만원 씩 총 79억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지원 대상은 23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저상버스 1580여대다.

또한 저상버스 도입 활성화를 위해 1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올해 도입 저상버스 120여 대에 대당 1000만원씩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원활한 저상버스 도입을 위해 ‘2019년도 교통분야 우수시군’ 선정 시 저상버스 도입률 배점 증가를 추진하고 ‘저상버스 도입 계획’을 시군·업체·제조사·조합 등과 공유해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에 경기도의 저상버스 수요조사 물량을 100% 반영하는 것과 국비 비율을 기존 50%에서 70%까지 상향하는 것을 건의하는 한편 지방비 분담 비율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배상택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위해 중앙정부, 시군, 버스업체 및 제조사와 지속적으로 협력체계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저상버스 도입에 대한 도민들의 수요가 증대되는 만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여울 기자, yeou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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