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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주 쪽샘 I, M지구 조사지역과 연결되는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5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쪽샘지구에서 2016년 발견한 목곽묘 2기에 대한 발굴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 목곽묘들은 적석목곽묘가 만들어지기 전 신라 고위층이 사용한 무덤 양식으로 추정된다. 학계로부터 신라의 국가형성기 고분문화를 연구하기 위한 핵심자료로 주목받아 발굴조사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경주 쪽샘 유적은 4-6세기 신라 귀족들의 집단 묘역이 있었던 곳이다. 본래 대릉원과 같은 일원에 속하는 신라의 고분 유적이다. 이 일대는 고려 때부터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광복 후 경주 도심 개발과 함께 상가와 민가들이 지어져 유적의 훼손이 심한 상태이다.

이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시의 의뢰를 받아 쪽샘 유적 조사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설정하고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이 일대에 대한 분포조사와 학술 발굴조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쪽샘 일대에는 총 800기가 넘는 다양한 형태의 신라 고분들이 있으며 앞으로 그 숫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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