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경주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경주·울산 3개 도시 행정협의체인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18년 첫 정기회가 4일 경주 화랑마을에서 열렸다.

최양식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기현 울산시장이 함께한 이날 협의회에서는 3대 분야 19건의 공동협력사업 추진상황 및 2018년 추진계획 등이 논의됐다.

주요사업으로 산업‧R&D분야에선 원자력분야를 상생협력 선도사업인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가 4월 중 개소식을 갖고 지역대학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달 중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 지정 관련 운영지침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타당성 검토 TFT를 본격 운영키로 했으며, 3개 도시의 접점인 제7호 국도변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공동구축 사업에도 나서기로 했다.

문화‧교류분야에선 올해부터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대표사업인 ‘동해안 따라 특선음식 맛보기 여행’을 통해 포항~경주~울산 해돋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며, 3개 도시 간 시민 체육‧문화사업으로 울산에선 해오름 생활체육대축전(10월 경)과 합창페스티벌(11월 경)이, 포항에선 국악교류 공연 등을 순회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던 포항 호미반도 둘레길을 주축으로 울산~경주~포항을 연결하는 해오름 동행길도 올해 중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도시인프라 분야에서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공동 활용을 위한 특별법 제정 발의 공동 협력, 국도 14호선 단절구간 연장개설 및 도로 확장 등이 논의됐다.

이 외에도 결혼과 출산기피현상에 따른 저출산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미혼 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결혼친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해오름동맹 알콩달콩 커플매칭’ 등 신규 사업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양식 경주시장은 “해오름동맹은 신라문화권이라는 역사문화 공동체로 어느 협의체보다 끈끈한 연결 고리로 맺어져 있다”며, “정부의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만큼 세 도시의 상생협력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오름동맹은 지역 상생발전이라는 거시적 이익 창출은 물론 관할구역의 한계를 넘어 주민편의의 가치를 실현하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한 협력방안을 강구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해오름동맹 구축 이후 1년 1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세 도시 시민간의 교류와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됐다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해오름동맹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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