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영상 캡쳐 화면)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지난달 30일 도로에 있는 개를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포획활동을 벌이다 교통사고로 순직한 교육생 문새미(20)씨가 경북 포항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번 사고로 순직한 김신형 소방교(29), 교육생 문새미(20), 김은영(30)씨는 이날 오전 9시46분경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 개 포획을 요청하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25t 트럭의 추돌충격으로 밀린 소방펌프 차량에 치여 참변을 당했다.

특히 교육생 문새미 씨는 포항시 북구 청하 출신으로 포항 중앙여고를 나와 선린대학교 응급구조과를 지난해 2월 졸업하고 오는 16일 임용을 앞두고 있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인재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포항시장으로써 지역에서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애도했다.

지역구 김정재 국회의원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민의 안전과 관계없는 비 소방 업무의 비중을 줄여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고, 소방관 본연의 업무인 소방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애도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은"우리 지역의 젊은 인재가 사고로 목숨을 잃어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며"이 일을 계기로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칠구 전 포항시의회 의장도 “이번 일을 계기로 소방대원들의 처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도의회에 입성을 하게 되면 도 소속인 소방청 소속 직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고인들의 명복과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선린대 관계자는 “다시는 이런 안타가운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애도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순직한 소방관과 교육생 2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을 오는 2일 오전 9시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충남도장으로 거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한편 정부는 순직 소방관 김신형 소방교(29)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교육생 문새미 씨와 김은영 씨에 대해서도 사고 당시 직무행위를 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순직 공무원에게 주는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이들은 합동영결식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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