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협력기업 경주 유치 설명회 및 협약식 모습.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가 2018년 지방 도시로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역사, 문화, 관광 도시를 넘어 경제활동이 역동적이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자립형 경제도시인 창조경제도시에 대한 실천사항과 구상을 지난 28일 밝혔다.

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으로 성장 동력 마련하기 위해 강소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경주시의 기업체 수는 1937개이다. 연간 100개 이상의 기업체 수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2000개 기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에 종사하는 종업원 수도 4만3653명에 달한다. 작년에만 텔스타-홈멜, 에코인슈텍, 대주정공 등 강소기업과 수산인터스트리 외 8개의 한수원협력사가 경주에 둥지를 틀었다. 102개 기업, 2174억원 투자유치, 1705명을 고용했다.

강소기업유치를 위해 시는 찾아가는 맞춤형 투자환경 설명회, 우수 대기업 협력기업 집중공략 투자 유치,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각종 인센티브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KOTRA 파견 경북도 투자 협력관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교환으로 강소 기업 유치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기업들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11개 산업단지가 조성 했고 천북, 강동, 용명, 명계3 등 17개소를 조성 중이다. 조성 협의 중인 대곡, 녹동2 등 4개소까지 합해 총 1012만8000㎡ 의 산업단지를 마련하고 있다.

2016년에 이전한 한수원도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3위 원전기업인 한수원의 1200여 직원과 3000여 명의 가족이 경주에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한수원은 동반성장기금을 출연해 지역 기업 지원하고 경주시 전체 지방세 수입의 13%에 해당하는 4백억원 내외의 세수로 경주시 재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수원 연관기업들의 경주 이전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전KPS(주), 한전KDN(주) 등 61개 기업이 경주로 터전을 옮겼다.

지난해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경주 신사옥에 둥지를 틀어 든든한 이웃으로 상생발전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원자력 과학연구단지 조성 등 첨단강소기업 유치로 경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과는 2020년까지 원자력 연관기업 115개를 유치해 2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경주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원전의 차세대 블루오션인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의 유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 경주발전을 이끌 새로운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체계적인 고용서비스 제공,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통한 일자리 늘리기, 공공사업 추진을 통한 일자리 늘리기를 추진해 지난해 2만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중소기업, 청년창업 지원을 확대해 중소기업과 청년창업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중앙시장 야시장, 봉황 프리마켓,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청년들을 위한 창업 교육과 경영컨설팅 지원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