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대표적인 감정노동자인 콜센터 상담원의 노동실태 개선과 인권보호에 앞장서기로 했다.

시는 감정노동의 극한에서 근무하는 콜센터 상담원의 감정노동 실태 개선을 위해 전주시노사민정실무협의회의 하부기구로 ‘콜센터 감정노동자 보호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28일 첫 회의를 가졌다.

콜센터 감정노동자 보호 분과위원회는 전주지역 콜센터 6개소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 전주근로자건강센터, 전주시를 포함한 위원 9명으로 구성되며, 향후 콜센터 상담원 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협력사업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각 콜센터에서 실시중인 상담원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우수사례를 서로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분과위원회는 향후 전주근로자건강센터와 협업을 통해 콜센터 상담원 중 스트레스 정도가 심각한 근로자에 대해서는 상담을 실시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주시도 올해 콜센터 상담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힐링캠프에 보다 많은 상담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콜센터 회사에 참여자 추전과 유급휴일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감정노동자에 대한 소비자 인식개선을 위해 은행과 마트 등 감정노동자가 다수 근무하는 곳을 찾아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봉정 전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장은 “고객에 과잉친절을 요구하는 조직문화 개선과 함께 콜센터 상담원 등 서비스 종사자에 대한 고객들의 폭언, 폭력 등도 반드시 근절돼야 할 것”이라며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고객 인식개선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