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북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27일 에스포항병원 컨퍼런스룸에서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인 에스포항병원·좋은선린병원과 함께 자살시도자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에 따른 것으로, 자살 시도 후 응급실로 실려 온 환자를 의료기관에서 응급처치 후 상태가 안정되면 지역사회의 복지서비스나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받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응급의료기관은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를 발굴해 정신보건기관으로 연계하고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신보건기관은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서비스 및 사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해당 환자가 응급실 내원 시 신속히 대응하는 것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우리 지역 보건소와 긴밀히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지역민들을 위한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현실적으로 자살시도자를 찾아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살시도자와 유가족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그들에게 삶의 희망을 부여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내 자살사망률을 낮출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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