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27일 양파재배지에서 드론으로 약제를 살포하고 있다. (영천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영천시는 민간용 드론 제작업체와 드론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도입하기 위해 양파재배지에서 초기 병해충 방제를 위한 약제 살포 실증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영천시 임고면 우항리의 양파재배지 2만3000㎡에 수확기 이전까지 드론을 활용해 3-4회 약제 살포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27일 첫 약제 살포를 했다.

농업활용 드론은 병충해 방제 시연회에서 기능에 대한 검정은 이루어졌지만 효과에 대한 분석과 검증이 없어 농가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농약살포로 농가의 일손부족을 덜고 병충해 예방, 농약비용과 작물 생산량 등 농가의 경제성 분석을 통해 사업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석문전기는 1997년에 설립되어 방산용 발전기, 선박용 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로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드론 플랫폼을 개발하고 드론 주요부품인 모터, 배터리 등을 국산화 중이다.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18에 참가해 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국내에는 무인기로 농약을 방제하는 기준이 없어 유인항공기, 무인헬기용으로 등록된 농약을 이용했지만 관련 기준 개정과 함께 농약제조기업인 경농에서는 2017년 농촌진흥청 무인항공기(드론) 전용 노균병 살균치료제를 등록하고 드론용 농약 퀸텍을 출시해 제품 홍보를 위해 사업에 참여 한다.

영천시 관계자는 “다양한 공공분야에 도입해 산불감시, 병해충 예찰, 실종자 무인수색 등이 가능하다”며 “현재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활용해 정확한 토지이용 실태파악과 개별 필지 경계파악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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