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오는 6월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자유한국당 이진훈·이재만·김재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진훈 예비후보가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당위성을 주장한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진훈 예비후보는 27일 권영진 시장이 자신의 사무소 개소식에서 “군 공항(K2)만 옮기자는 것은 실현불가능하며, 정치인들의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은 영남권 신공항 유치에 실패한 대구시장으로서 그간 자신의 말과 행동조차 부정하는 조변석개식 거짓말의 전형이다“고 성토했다.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4년 취임 이후 2016년 중반까지 영남권 신공항 유치 추진에 맞춰 국방부와 K2 이전을 추진해왔다”면서 “대구시는 2015년 11월 K2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국방부에 제출하면서 2022년까지 K2 신기지를 건설해 부대 이전을 완료하고 3년 간 후적지 개발을 끝내겠다는 청사진까지 내놓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남권 신공항 유치와 K2 이전은 별도로 추진하던 사안인데 이제 와서 군 공항만 받을 지자체가 없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2년 넘게 추진했던 K2 이전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자신의 말대로 군 공항만 받을 지자체가 없다면 이전의 K2 이전 추진은 시민들을 상대로 한 정치쇼였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영진 대구시장은 또 영남권 신공항 유치에 실패한 2016년 6월 30일 “대구공항은 존치하고 군 공항은 정부가 이전비용을 부담하도록 전력을 쏟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현재 권 시장의 주장대로라면 당시 자신의 발언이야말로 ‘정치인의 거짓말’을 가장 앞장서 떠들어댄 표본이다”고 거듭 비판했다.

덧붙여 “권영진 대구시장은 군 공항 단독 이전과 관련해 자신이 해온 조변석개식 거짓말을 먼저 반성하고, 정치적 책임 회피를 위해 시민 다수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시민들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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