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이 지난 9일 '2018 경주민화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한국민화센터가 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후원하는 ‘2018 경주민화포럼’이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에 걸쳐 호텔현대 경주에서 열렸다.

매년 봄이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화 작가와 연구가들이 400여명이 민화가 태동한 경주에서 민화의 대중화와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한 연구포럼을 갖고 있다.

경주민화포럼 윤범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민화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해서라도 꼭 딛고 넘어가야 할 산맥이 앞에 있다. 바로 창작성이다. 민화계도 모사 중심에서 창작 중심으로 자리이동을 할 필요가 있다”며 포럼 주제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신라인들이 역신을 쫓기 위해 문 앞에 붙이던 처용상이 우리나라 민화 역사의 실질적인 시작이다”며 “민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리고 국제무대에서도 각광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의 첫 날에는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궁정회화의 전통성과 창의성’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금광복 작가의 ‘전통민화와 현대적 창작성’, 임옥상 화백의 ‘현대미술의 전통성과 창작성’, 김주미 박사의 ‘민화에 나타난 새에 대한 고찰’ 등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둘째 날인 지난 10일에는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민화전공 윤영희, 조명숙, 표정숙 민화작가의 ‘창작민화연구 사례발표’를 통해 창작민화의 주제설정부터 조형화, 민화적 요소 가미 등 작품제작의 전 과정을 선보였다.

이어 미술평론가이자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은정 박사의 ‘현대미술과 민화적 요소’, 이정교 홍익대 교수의 ‘예술작품의 창작성과 표절문제’에 대한 특강을 끝으로 포럼은 마무리됐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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