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가천대학교 정문 앞에서 열린 가천대학교 L교수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경기 성남지역 여성 시민사회단체들. (성남여성회)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성남여성회, 성남여성의전화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경기 성남지역 여성, 시민사회단체들은 9일 가천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가천대학교 L교수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지난 2월 28일에 가천대학교 모 학과 L 교수의 성폭력 사실을 고발한다는 글이 가천대학교 대나무숲 커뮤니티에 게시됐다"라며"성남여성단체들은 피해자의 용기있는 증언에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 용기 있는 행동을 한 그들의 신상을 캐거나 2차 가해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성폭력은 우리 사회의 잘못된 성문화와 불평등한 성별 권력 구조에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성차별적 문화를 바꾸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구조적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우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미투 운동의 응답으로 위드유 메시지를 전달하고 가해자 처벌 과정을 주시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모였다"라고 덧붙였다.

가천대학교 측에 견해를 들으러 여러차례에 걸쳐 전화를 시도 했으나 통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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