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 해수욕장 모습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 동해안 연안침식이 가속화되면서 매년 모래 면적이 대량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도가 지오시스템리서치 컨소시엄에 의뢰해 동해안 5개 시·군 41곳을 대상으로 '2017년 연안침식 실태조사'한 결과 모래밭 면적은 214만6587㎡ 침식되어 작년 대비 2만9277㎡ 늘어나 1.4%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울진과 영덕, 포항은 전년보다 침식 우려 (C등급)비율이 감소한데 비해 경주와 울릉은 실태조사 대상 모든 지역이 C등급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경주는 우려와 심각 비율이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진, 영덕, 포항은 모래밭 면적과 체적이 모두 증가했지만 경주는 축구장 면적 약 0.7배, 25t 덤프트럭 2145대 분량이 사라진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주시에 B(보통) 등급에서 C(우려) 등급으로 하향된 지역은 오류 해변, 감포 거마장, 읍천 1리로 알려졌는데 이는 동해안 지역 중 경주가 3곳으로 가장 많았다.

경주시 해양수산과는 “기본적인 계획은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하는 3차 연안정비계획에 경주시도 기본수요조사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2020년 예산에 따라 조치가 될 것으로 본다. 시급한 부분은 시와 도 예산으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주시는 연안침식에 대한 대책을 해양수산부가 실시하는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있어 다가오는 여름 해수욕장 개장에 맞추어 관광객 유입을 위한 단기계획 수립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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