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 예정인 돈 조반니 홍보 포스터. (용인문화재단)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재단법인 경기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2018년 ‘씨네오페라’의 첫 상영작으로 잘츠부르크페스티벌에서 공연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실황을 오는 10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한다.

오페라 돈 조반니는 돈과 권력을 이용해 3500여 명의 여성을 유혹하며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고 지옥 불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은 돈 조반니의 삶을 조명한다.

바람둥이 돈 조반니는 기사장의 딸에게 반해 밤중에 기사장의 집에 침입하고 기사장과 맞닥뜨려 그를 죽이고 도망친다.

돈 조반니 공연 모습. (용인문화재단)

돈 조반니에게 당한 다수의 여성들은 복수의 기회를 노리는데 귀신이 된 기사장이 그들보다 앞서 돈 조반니를 찾아온다.

기사장 귀신은 돈 조반니에게 거짓과 사기로 점철된 바람둥이의 삶을 회개하라고 명하지만 돈 조반니는 죽음 앞에서도 회개를 거부하고 저항하며 최후를 맞는다.

다 폰테 3부작 중 가장 모차르트적인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돈 조반니는 희극 오페라인 ‘오페라 부파’에 속하지만 희극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철학적 요소와 성(性)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돈 조반니 공연 모습. (용인문화재단)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을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돈 조반니 역은 일데브란도 다르칸젤로가, 기사장 역은 토마시 코니에츠니가, 기사장의 딸 역은 레네케 루이텐 등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씨네오페라의 또 다른 즐거움인 프리렉처(Pre-Lecture)는 상영 시작 전인 오후 2시 20분부터 황지원 오페라 평론가의 해설로 진행되며 당일 공연티켓을 지참하면 지정된 좌석에서 청강이 가능하다.

3월부터 오는 12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씨네오페라는 전석 1만원의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만날 수 있으며 티켓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또는 매표소에서 가능하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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