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천안시(시장 구본영)가 30층 미만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외벽마감재료 등 화재예방 관리 강화를 위한 건축물 현황 조사를 완료하고 결과를 토대로 선제 대응에 나선다.

시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공무원 41명, 천안시건축사회 127명 총 168명으로 10개 팀을 구성해 화재예방 취약건물 DB구축을 위한 근린생활시설과 공동주택 건축물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조사는 화재에 취약한 기존 건축물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건축물의 화재 안전성 보완과 소방 활동 강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 결과 지역 내 30층 미만 근린생활시설·공동주택 전체조사 대상 1만 6033동 중 12.4%에 해당하는 1996동이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이거나 가연성 외장재인 드라이비트 공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로티 구조 건축물은 1층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선호되지만 불이 나면 확 트인 사방에서 공기가 대량으로 유입돼 불이 쉽게 번지는 위험을 안고 있다.

드라이비트 공법은 건물외벽에 스티로폼 등을 바른 뒤 시멘트 등으로 마무리하는 공법으로 비용이 저렴해 건축주가 선호하는 방식이나 이 역시 화재에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시는 신축건축물 허가 시 행정지도를 통해 필로티 건물 주출입구 개선과 외부 불연재 설계적용 등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는 국토부 가연성 외장재 전수조사 계획에 따라 공장·숙박시설·노유자시설 등을 단계별로 추가 조사해 화재에 취약한 건축물 DB를 완벽히 구축하고 화재예방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영 건축과장은 “화재취약 건축물은 건축허가 시 건축물 화재예방 관리를 강화해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