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이 시·도의원들과 민주평화당 합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주철현 여수시장이"여수산단에서 사업을 하며 사익을 챙기는 정치인이 척결해야 할 적폐"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발언에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이"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반박했다.

박정채 의장은 28 오후 여수시청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입당 기자회견에서"사업을 한 지 40년이 넘어 의원이 되기 전부터 사업을 했다"며"사업을 하는 사람은 의원을 하지 말라는 법도 없고 법적인 하자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공직자 윤리와 관련해 매년 점검을 받고 재산 역시 문제가 없다"며"의장의 역할을 다하고 있고 사업에서 손을 떼고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민을 위해 일하고 주민들의 지지를 받아 5선 의원을 했다"며"시장이 자의적으로 아무렇게나 말하는 것이 적폐다“고 반박했다.

주철현 시장은 27일 기자간담회 말미에"선출직들이 시민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하는데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급급하다"며"사업을 하려면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1998년부터 시의원이 되자마자 산단에서 사업하는 정치인이 있다. 한두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무엇보다 주 시장의 친인척이 연루된 돌산읍 상포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시의회 특위가 주 시장 고발 결의안을 논의 중이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한 시의원은"시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상포지구 특혜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 그 진의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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