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발송한 설 인사 메세지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 최양식 시장이 지난달 1일 공직기강 확립과 청렴하고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전 공무원에게 주문했지만 현장 공무원들의 고압적인 불친절은 여전해 공염불에 거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경주시에서 지난 15일 최양식 시장의 명의로 설 인사 메시지를 발송할 때 최 시장을 ‘최양실’로 오기한 실수가 일어난데 대한 모 언론사 기자의 질문에 담당부서 팀장의 고압적인 대응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경주지역 모 언론사 기자는 A 팀장에게 오타 메시지의 경위에 대해 묻자"정확하게 보냈다"며 짜증을 냈고 이에 메시지를 보여주자"오타 메시지를 수정해 다시 보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내겠다는 등의 격앙된 태도를 보였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수 차례 말했지만 대답을 회피하는 등 담당 팀장의 태도를 납득하기 어랴웠다"며"시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수 차례 친절교육을 했지만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출입기자들은 “오타를 낼 수도 있지만 이번과 같이 담당 팀장의 고압적인 태도는 늘 고질적인 문제다”며 “최 시장의 공직자로써의 품위 있는 행동과 친절한 민원 서비스 요구가 현장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는 경주 공무원들의 자질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고 탄식했다.

한편 경주시는 공직감찰 강화의 목적으로 암행감찰을 강화하는 등 금품과 향응수수, 부정청탁, 청렴의무 위반행위와 민원처리 지연, 소극적 민원처리, 불친절한 공무원에 대해 강력한 페널티를 예고하고 있어 이번 불친절 공무원에 대한 경주시의 의지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이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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