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군산시장(가운데)과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왼쪽),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국GM 군산공장 정상가동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이날 한국GM 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결정 발표는 군산시민에게 비수를 꽂는 기만행위이며, 우리 모두는 그 배신감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군산상공회의소가 한국지엠 폐쇄 결정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동신 시장과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위기가 올 때마다 “GM이 떠나면 다 죽는다”라는 각오로 GM 차 사주기 운동을 펼치고 신차 구매지원을 추진하는 등 군산공장 살리기에 전력을 다해 왔다"며"이번 한국GM 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결정 발표는 군산시민에게 비수를 꽂는 기만행위이며, 우리 모두는 그 배신감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한국GM은 군산공장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지만 가동률이 20%에 불과해 폐쇄는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 말하고 있지만 우리는 한국GM이 지난 7년간 군산공장을 위해 제대로 된 투자를 한 번이라도 했는지, 또 무슨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한때 군산공장은 자동차 전용부두와 최신 설비로 27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며 전라북도 수출의 30%를 차지하던 곳"이라며"GM이 경쟁력있는 군산공장을 신차 생산기지에서 완전 배제시키고, 물량 또한 지속적으로 감축시켜오다 기습적으로 공장폐쇄 결정까지 내린 것은 호주에서 보여준 것처럼 결국 의도적으로 군산공장의 낮은 가동률을 핑계 삼아 한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삼은 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혔다.

아울러"지역경제의 양대 축으로 군산 산업단지 경제규모의 60%를 차지하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이 연이어 문을 닫으면서 수만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고 협력업체는 줄 도산하고 있으며 곳곳에 늘어나는 빈 점포들로 지역상권은 완전히 붕괴되면서 군산경제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정부의 한국GM에 대한 재정 지원은 반드시 군산공장 정상 가동을 전제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위 2가지 사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 30만 군산시민은 끝까지 총력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또한"이러한 절체절명의 어려움과 해결방안을 찾고자 전북지역 정치권과 함께 빠른 시일 내 대통령님의 면담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덧붙혔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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