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G&G)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박성완 작가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Art G&G (아트지앤지, 관장 안정희) 초대전에서 대구시민들에게 광주의 일상적 풍경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일상을 예술로서 승화시키는 작가의 시선 등을 인상파 기법을 통한 재해석으로 감상자에게 새로운 지각적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열렸다.

박성완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 속에서 인식조차 못한 풍경으로부터 기록에 남기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풍경까지 작가는 폭넓게 표현한다.

(ArtG&G)

이러한 기록 행위는 조선시대에 사관이 당시의 기록을 후대에 남기기 위해 왕의 언행뿐만 아니라 관리들에 대한 평가와 주요 사건 등을 기록하는 것처럼 꼼꼼하게 전개된다.

게다가 이번 전시에서는 박 작가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구도청) 앞을 비행하던 헬기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단순히 풍경만을 작가의 시선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내에 메시지를 부여했다.

(ArtG&G)

이는 과거 프랑스의 인상파 작가들이 보불전쟁을 겪음에도 작품에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만이 묘사된 것과 다르며, 이는 박 작가는 사실주의적(Realism)이면서 자연주의적(Naturalism) 결합의 완전체로 표현된다.

덧붙여 박 작가는 기록의 측면에서도 커다란 가치를 가졌는데 붓의 터치와 유화 물감의 색채로만 20세기의 광주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다.

안정희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일상 속에서 지각되지 못했던 주변 환경에 대해 새롭게 조명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사적으로 박성완의 작업이 갖는 의의에 대해서도 정리할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박성완 작가는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전남대 서양화 석사 등을 수료하고, 어등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해 다수의 개인전, 단체전, 레지던시 등을 가졌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