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여진으로 흥해체육관 천장 ‘삼각 스페이스 프레임 하단 바’ 일부가 휘어졌다 (포항시)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난해 11.15. 지진발생한 날부터 운영해온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 임시구호소’가 지난 11일 발생한 여진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진단결과가 나옴에 따라 임시구호소를 이전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 임시구호소가 지난 11일 새벽 5시 3분에 규모 4.6의 여진 발생으로 긴급 육안 점검을 실시하고, 포항시설공단에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포항시, 포항시설공단, 구조전문 진단업체가 13일까지 합동점검한 결과 흥해체육관 천장 ‘삼각 스페이스 프레임 하단 바’ 일부가 휘어지는 등 일부 안전에 문제점이 발견돼, 향후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시에는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에 포항시는 임시구호소를 이전하는 대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13일 흥해읍사무소 2층(읍장실)에서 주민대표 10여명, 흥해지역 도․시의원, 부시장, 관련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구호소 이전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밤 12시까지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 39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진단 결과와 함께 건물의 위험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임시구호소 이전의 불가피성에 대한 설득에 나섰다

포항시 관계자는 “안전에 관한 문제는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할 것이다”며 “이재민 대표 등과 협의를 거쳐 최대한 원하는 곳으로 이전장소를 결정한 후 빠른 시간내에 이전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흥해실내체육관 임시구호소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결과에 따라 이상이 없다는 판정이 나오면 즉시 복귀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여진이 잦아짐에 따라 이재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용 행사용 돔, 에어돔 설치를 검토 중에 있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