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용인정)은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박상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의원실)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표창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정)은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박상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에는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 고찬석 시의원이 참석했다. 용인동백 쥬네브 상가 활성화와 옛 경찰대 및 법무연수원 부지 개발 관련 교통개선대책 등 지역 주요현안을 LH와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쥬네브는 LH와 민간기업들이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방식으로 개발한 복합상업시설이다. 계획했던 모습은 경기 용인 동백지구의 핵심 업무·상업기능을 담당할 랜드마크였지만 실제로는 미분양과 공실이 많아 낮에도 인적이 드문 유령시설이 됐다.

지난 2006년 준공 이후 10년이 넘도록 방치되고 있는 쥬네브 상가 문제 해결을 위해 표 의원이 발 벗고 나섰다.

국정감사에서 쥬네브 상가의 참담한 현실과 구분소유자들의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활성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구분소유자 및 LH 관계자들과 연달아 접촉하여 양측이 신뢰를 회복하고 합의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섰다.

이를 통해 지난해 8월 표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LH가 직접 구분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상가활성화 추진계획 설명회를 열고 상가활성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LH가 신탁재산에 대한 소유권을 취득하고 창업 및 지원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공간을 용인시에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LH용인권주거복지센터 이전 등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쥬네브 상가 문제는 표 의원이 꾸준히 지적했듯이 LH의 가장 아픈 부분 중 하나로 최근에도 용인에 들러 상가를 직접 둘러봤다”며 “LH는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상가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좋은 결실이 맺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향후 LH와 용인시의 MOU 체결이 원만히 이뤄져 창업공간과 지원시설이 마련된다면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백지구 탄생과 함께 시작된 오래된 난제가 지금이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 기흥구 언남동의 옛 경찰대 및 법무연수원 부지에서 LH가 추진 중인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표 의원은 “용인시는 계획적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도로와 철도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큰 곳”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원한다면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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