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영하 10도의 한파가 들이닥친 지난 12일 새벽. 어김없이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일대에는 방한복을 입은 대명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순찰에 나선다.

서대명파출소 경찰관들은 술에 취해 도로에 드러누운 취객을 집까지 안전히 바래다준다.

지구대원들은 밤늦게 돌아다니는 학생들을 귀가시키기도 했다. 극강 한파가 불어닥친 새벽에도 지역민을 위해 애쓰는 '마을지킴이'들을 위해 신천지자원봉사단이 따뜻한 온기를 나눴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이하 신천지자원봉사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께 지역 내 경찰서와 소방서, 방범초소, 지구대 등을 돌며 매서운 추위에도 묵묵히 지역민을 위해 희생하는 분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와 토스트 등 간식거리를 제공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의 토스트는 특별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구 신천지교회에서는 50여 명의 성도들은 정성스레 구운 토스트 속에 건강한 식재료를 눌러 담았다.

추운 날 밤샘을 하는 분들을 위한 따뜻한 커피와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한 송편과 간식거리도 챙겼다.

경찰들과 방범대원들은 살을 에는 칼바람을 헤치고 찾아온 신천지자원봉사단 10여명을 환한 미소로 맞이했다.

대구중부소방서 성명119안전센터 관계자는"수제 토스트가 너무 맛있어서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다(웃음). 3교대라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많이 피곤했는데 이렇게 늦은 시간에 찾아와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두 손을 맞잡았다.

서기주 대구 신천지봉사단장은"저희가 손수 준비한 토스트와 커피로 지역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나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내셨으면 좋겠다. 신천지봉사단은 앞으로도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처럼 아낌없는 자발적인 봉사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봉사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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