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범어2동 야시골 마을이 도시재생 한마당 주민참여프로그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일 오른쪽 손찬 범어2동 수성명품운영위원장). (수성구)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대구 수성구 범어2동 야시골 마을이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LH 도시재생지원기구가 주관하는 ‘2017 제3회 도시재생 한마당-주민참여 프로그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주민참여 경진대회는 도시재생대학 또는 주민공모사업 중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지역맞춤형 컨텐츠 발굴 등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시상 및 격려하는 의미로 시행됐다.

범어2동 야시골 마을은 지역 고유의 자산인 범어시민근린공원을 활용한 점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및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야시골 마을은 2015년부터 수성구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인 ‘수성명품 단독주택지 조성사업’의 대상지로 더불어 행복한 도시마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을대학, 마을축제, 사회적경제 주민워크숍 등 다양한 주민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단독주택지의 노후화 개선사업을 진행해왔다.

야시골 마을에는 두 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되어 있는데 바로 야시골 협동조합과 편백한아름 협동조합이다.

야시골 협동조합은 2017 마을기업에 선정되어 생산자와 직거래・공동구매를 통한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마을먹거리를 유통하는 로컬푸드 직거래사업을 전개 중이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범어2동 야시골 커뮤니티센터에서 상설장터를 열고 있다.

내년부터는 필요한 공구들을 마을 차원에서 빌려주는 공구도서관과 공구도서관의 공구들을 이용한 마을수리 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편백한아름 협동조합은 범어2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편백나무를 기증해 공원에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데서 출발했다.

주민들은 마을의 가장 큰 자산인 범어시민근린공원의 산책로에 나무가 부족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수성구청의 지원,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증 참여, 대구시의 지원으로 현재는 3천여 그루의 편백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올해 편백한아름 협동조합은 사회적기업가 양성사업에 선정되어 편백나무 공예품을 개발 및 판매중이며 마을 숲해설사 양성 기초・심화과정 교육을 마쳤다. 2018년에는 마을 숲체험교실을 직접 운영하고 예비사회적기업 공모도 준비하려 한다.

손 찬 수성명품운영위원장은 “지금 함께 참여하고 뜻을 모아준 범어2동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수상소감을 밝히며 야시골협동조합이 로컬푸드 직거래사업, 공구도서관 및 마을수리센터 서비스, 숲체험교실 사업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 기금을 조성하고, 마을사업의 자생력과 경제적 기반을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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