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청 전경.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공사 수량을 과다산출하거나 공사 항목을 중복으로 계상한 사례, 불필요한 공사 항목 사례 등의 오류를 찾아내는 컨설팅 감사로 매년 예산 절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014년 18곳 건설현장 감사로 5억700만 원, 2015년 11곳 감사로 10억7000만 원, 지난해 11곳 감사로 7억2000만 원을 각각 절감했다.

또 시가 도급액 5억 원 이상의 관급 건설 사업장 9곳을 대상으로 컨설팅 감사를 벌여 올해 9억8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 감사담당 공무원과 건축·토목·전기 분야 시민감사관 등 9명이 지난 5월과 11월 건설현장에서 설계, 원가 계산의 적정 여부 등을 살펴 공사단가 적용을 바로잡는 방식의 전문 컨설팅 감사를 한 결과다.

감사 현장은 ▲수정노인종합복지관 확장 리모델링 공사장 ▲하대원 공설시장 건립공사장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장 ▲태평동 성남시의료원 건립공사장 ▲수정·분당구 일원 성남시 하수관거 정비사업장 ▲태평4동 종합복지시설 신축 공사장 ▲은행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공사장 ▲복정도서관 건립공사장 ▲야탑청소년수련관 건립 공사장 등이다.

시는 각 현장에서 흙막이 공사 수량을 과다하게 산출한 사례, 실내 마감 공사 항목을 중복으로 계상한 사례, 지하 외벽거푸집 등 불필요한 공사 항목을 포함한 사례, 불필요한 수목 이식 공사비를 반영한 사례 등 모두 26건의 오류를 찾아내 해당 공사비를 감액하도록 했다.

박세종 성남시 감사관은 “부실시공이나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지난 2007년부터 시가 발주하는 대규모 건설 사업장을 대상으로 컨설팅 감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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