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목포시 자료사진)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가 대양산단 분양률이 40%를 넘어서면서 올 목표치를 초과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높이 평가받아 전남도 투자유치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1000만원의 포상금도 받았다.

대양산단은 당초 8%대의 낮은 분양 가능성을 평가받는 등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박홍률 號, 대양산단발 위기 극복 신화
목포시는 2012년 정종득 전 시장 당시 대양산단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시행자로 목포시 등 7곳이 출자한 목포대양산단주식회사를 설립하고 2909억원을 빌리면서 채무보증을 섰다.

애초 약정 조건은 2909억원의 절반인 1454억원을 2016 4월 2일까지 상환하고, 나머지 대출금 50%는 4년 6개월 시점에 32%, 6년 시점인 2018년에 18% 등으로 총 3회 나눠 갚기로 했다.

그러나 대양산단 분양률이 턱없이 부족해 기한내 상환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박홍률 목포시장은 묘책을 꺼내들었다.

대출금 전액을 일시 상환하되 상환기일을 2019년으로 늦추고 금리도 최초 5.5%에서 3.5% 이하로 낮추는 내용의 ‘확약 변경 동의안’을 마련해 금융권과 목포시의회의 동의를 이끌어 내면서 위기 극복의 초석을 마련했다.

목포시를 부도 위기에서 건져낸 최대 성과를 이끈 셈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또 한편으로 대양산단 분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조직을 정비해 테스크포스 팀을 구축하고 투자유치 설명회와 기업체 방문 등 산단분양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목포시 대양산단 전경 (목포시 자료사진)

각고의 노력들이 목포시청 전직원과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40%분양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특히 올 들어 29개 기업체의 분양 신청을 받아 15% 분양에 성공했다.

이에 최근 전남도청에서 개최된 전남 투자유치 한마당 행사에서 수수상을 수상하고, 김 가공업체인 가리미 주식회사와 40억원의 투자협약까지 이끌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대양산단은 현재까지 52개 기업이 분양 신청돼, 1500여명의 고용을 창출시켰다”며 “목포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남은 부지에 대한 기업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목포대양산단은 지난 2013년도에 공사를 시작해 2016년 4월에 준공했으며, 3.3㎡ 당 분양가는 85만원 선으로 분양되고 있다.

특히 내 년부터는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산단 내에 조성되고, 상수도와 해수를 식료품단지 각 필지까지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산업단지로 수산식품을 가공하는 기업체들의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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