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은 후 염태영 수원시장(가운데)과 수원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2017년은 글로벌 평생학습 도시 수원을 전 세계에 알린 한 해였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 9월 2017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에 이어 10월에는 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Mid-Term Review(중간회의)를 개최했다.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받고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개최

수원시는 9월 아일랜드 코크시에서 열린 제3차 학습도시 국제회의에 참석해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받았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가 주관하는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된 도시 중 학습도시 운영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도시에 수여된다.

2년에 한 번씩 수상 도시를 선정하며 올해는 수원시를 비롯해 16개 도시가 수상했다.

지난 10월 25~27일에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가 주관하는 유네스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가 수원시에서 열렸다.

수원시가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97개국에서 회원국 대표·성인학습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가해 평생학습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고 폐막에 앞서 수원선언문을 발표 했다.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는 2009년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를 점검하고 2021년 개최될 제7차 회의 방향을 설정하는 회의다.

염태영 시장은 본회의 세션에서 수원시 평생학습과 성인교육 사례를 발표하고 수원시 평생학습 현황을 소개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권리를 실현하는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6일에는 정지웅(77) 서울대 명예교수와 박영도(58) 수원제일평생학교장이 평생교육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두 사람은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 최운실 아주대 교수, 고 황종건 전 명지대 교수에 이은 국내 5·6번째 명예의 전당 입성자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수원시는 지난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4년간 유지되는 아동친화도시는 1989년 196개국이 비준한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며 18세 미만 모든 아동의 성장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과 삶의 질 및 기본권을 보장하는 도시다.

수원시는 2015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한 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016년에는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잇달아 제정하며 아동친화적 법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권리 홍보, 아동안전을 위한 조치 등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10대 원칙을 바탕으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전국 최초 3대 사회적 약자(아동·여성·노인) 복지 친화 도시 인증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으로 수원시는 우리나라 최초로 3대 사회적 약자(아동·여성·노인) 복지 친화 도시로 인증받은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지난 2010년 12월(2015년 재지정)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수원시는 지난해 6월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8월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인증 선포식을 연 수원시는 세계적 수준의 고령친화도시 건설을 목표로 6개 영역에서 52개 실행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고령친화도시 관련 사업·정책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5월에는 수원시 평등 정책을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성 평등 정책 파트너 100인을 위촉했다.

성 평등 정책 파트너는 여성친화도시 모니터단 50명과 공모로 선발한 성별영향분석평가 시민 컨설턴트 50명으로 구성됐다.

염태영 시장은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은 그동안 수원시가 평생학습에 쏟아부은 정성과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며 “지자체가 모든 시민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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