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국내 산업계 전반에 '에너지 효율'이 화두가 된지 오래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이러한 사물 인터넷을 활용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ndustrial IoT, 이하 IIoT)으로 에너지 및 산업공정 효율화를 촉진시키며 제조업의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제너럴일렉트릭(GE)이 ‘마인드+머신(Minds+Machines) 2017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IT 및 운영 담당 리더들의 86%가 IIoT가 기업과 산업에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준비성을 100점의 척도로 기록하면 55.2점에 그쳐 상당히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돼 산업용 사물인터넷의 활용이 제조기업들에게 기회이자 도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대기환경관리솔루션기업 에어릭스(대표이사 김군호)는 IIoT 기술을 활용해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효과를 이끌어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에어릭스의 ‘스마트 IoT 집진기’는 국내 최대 철강기업 현장 두개 라인에 시험 적용돼 탈진 제어와 불출 제어에서 85% 이상의 전력감소 효과와 집진기 당 연간 3천만원 이상의 전력비 절감효과를 거뒀다.

이 같은 파일럿 설비 운영의 성공에 힘입어 연말까지 120여대의 상용화를 마치고 스마트 IoT 집진기 시스템을 상용 운영할 계획이다.

또 단순 공정용 설비 및 소량 설비에 최적화돼 적은 비용으로도 스마트 팩토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iWAS(IoT Wireless Automation System)’, 냉방기가 가동되는 공간의 실내외 온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iRAMS(IoT Room Air Management System, 냉방기 에너지 관제 시스템)’ 등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환경을 구현해나가고 있다.

에어릭스 김군호 대표는 “IIoT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와 운영이 가능한 스마트 팩토리 환경을 구축한다면 산업계 전반의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제조업 분야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IIoT 기술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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