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요리 레시피 발표회를 가졌다(누룽지해전탕). (보령시)

(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12일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해 컨셉에 맞는 지역 특화 음식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보급하기 위한 보령 대표요리 레시피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발표회는 수산물로 한정된 먹거리를 탈피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 버섯, 김, 전복 등 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개발로 기존 먹거리 관광에 차별화를 두는 한편 오는 2022년 개최 예정인 보령해양머드엑스포를 앞두고 다양한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두레씽크푸드(대표 김은경)가 맡아 추진한 이번 용역은 지역 농특산물 및 향토음식, 외식시장 현황 조사결과를 토대로 외식업소 대상 사전 선호도 조사, 외국인 및 젊은층 취향 메뉴 개발, 푸드트럭 및 즉석판매 등 테이크아웃 활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시는 이번 발표회 이후 레시피북을 제작해 관내 요식업소에 공개하고 기술 이전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식 메뉴로는 ▲육지의 인삼과 바다의 해삼이 만난 ‘보령 양삼탕’ ▲모듬 조개류와 만두, 방풍 칼국수까지 먹을 수 있는 ‘층층 해물찜’ ▲보령 한우와 전복, 새우, 꽃게 등의 해산물이 어우러진 ‘해신갈비찜’을 개발했고 중식 메뉴로는 ▲전복을 넣은 ‘전복 수초면’ ▲해전탕(해삼, 전복)을 업그레이드한 ‘누룽지 해전탕’을 개발했다.

또한 일식 메뉴로는 ▲활해삼과 보령 삼광미, 대천김이 만난 ‘해삼 덮밥’ ▲제철 해삼으로 조리한 ‘해삼 장조림’, 양식 메뉴로는 ▲냉풍맞고 자란 양송이 버섯을 스프화 한 ‘버섯 카푸치노’ ▲천북 방울토마토와 오천 키조개가 만난 ‘머드 해물찜’, 제과 메뉴로는 ▲해산물과 해삼, 다양한 채소를 넣은‘해삼 불끈 크로켓’을 선보였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은 신선한 수산물과 오서산, 성주산 등지에서 나는 버섯과 산채류, 주산 한우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고 충청도와 전라도 중간지점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음식의 맛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영광의 굴비, 전주의 비빔밥처럼 대표음식으로 많이 알려지지 못한 점이 아쉬웠었다”며 “앞으로 지역 대표음식의 보호와 육성을 통해 보령하면 누룽지 해전탕, 버섯 카푸치노라 할 정도로 음식문화 산업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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