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대구대 총장실에서 윤용화 교수가 홍덕률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대학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재직기간인 37년간 매년 30만원씩 모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대구대학교 전산통계학과 윤용화 교수(65)가 대학 발전기금 1110만원을 기탁했다.

윤 교수는 지난 11월 28일 오전 대구대학교 성산홀(본관) 2층 총장실을 찾아 별다른 전달식 없이 홍덕률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내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둔 윤 교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기부를 늘 마음속에 담아 두고 있었다고 했다.

평소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질 때쯤 그는 발전기금을 얼마로 해야 할지를 생각했다.

고심 끝에 그는 “매년 30만원씩 학교를 위한 적금을 부었다고 생각하고 금액을 결정했다”면서 “청년 취업난으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 많은 교수와 직원들이 장학금 기부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덕률 총장은 “교수님의 귀한 뜻을 잘 받들어 발전기금이 꼭 필요한 학생에게 쓰일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교수의 발전기금은 교직원 매칭펀드기금으로 활용돼 총2220만원(1110만원의 2배)의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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