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그린화훼 법인이 농촌진흥청의 수출농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강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이 역점적으로 육성 중인 수국수출 농업인단체인 그린화훼영농법인이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수출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8일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17 수출농업경진대회에 22개 농업단체에서 지원해 자웅을 겨룬 결과 강진 그린화훼법인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린화훼영농법인은 회원 19명이 4.9ha의 면적에서 수국을 재배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전회원이 일본 수출에 참여해 42만본, 24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강진 수국 재배는 지난 2008년 최초 도입해 2011년에 시범수출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일본수출과 국내 화훼시장에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일본은 꽃을 좋아하는 국민성과 높은 물가를 감안해 매력적인 수출시장으로 인식됐으나 최근 엔저현상과 꽃 소비 감소가 맞물리면서 국내 화훼 수출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따라 주요 수출 화훼인 장미, 백합, 국화 등이 실적부진에 애태우고 있는 반면 강진수국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육성 정책에 따라 품질을 높이는 경쟁력을 키워 일본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수출한 물량은 강진 그린화훼영농법인이 보낸 수국이 유일하다.

김양석 법인대표는 “우리 법인 전 회원이 마음을 모아 수출에 참여하고 품질을 높이는데 의기 투합해 이룬 실적과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법인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강진군청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우리 군의 틈새 소득작물인 수국은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시장에서도 인기가 있어 경쟁력이 있다. 일본 시장과 함께 수출시장을 넓히고 경쟁력을 더욱 키우는데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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