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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광양시가 태인동 명당3지구에 추진 하고 있는 '광양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공사가 원청사업자인 금강건설과 수급사업자인 금도건설 간 단가 싸움으로 인한 공사 지연으로 2019년 11월 준공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양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광양시국가산단내 794억 원을 투입해 총 43만7998㎡의 부지를 조성하기 위한 공사가 지난해 11월 말 착공해 지난 5월 1차분 토목공사가 끝난 상태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원사업자인 금강건설과 수급사업자인 금도건설 간 2차 토목공사를 하기위한 토사반입 단가 조정에 실패 하면서 현재까지 공사중단과 공사재개를 위한 힘겨루기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급사업자인 금도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1차 토사운반은 당초계약 단가인 4000원에 약10만루배 운송을 마쳤으나 그중 일부는 설계변경이 되지 않아 잔액 1억6000만원 정도의 기성도 받지 못한 상태다”며 “2차 토사운반 거리는 18.3㎞ 인데 원사업자가 제시한 루배당 지원금 포함 6100원 협의에 실패해 토사운반을 중단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사업자는 당연 단가협상을 마무리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토사반입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10월초 일방적 계약해지 공문을 보내왔으며 이것은 원사업자의 갑질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사업자인 금강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인 광양시의 토사운반 단가가 10％㎞ 이내로 설계됐고 10㎞ 이상 토사운반거리가 늘어날 경우 실정보고를 통해 조정할 수 있는데 실정보고 과정에서는 국가를 대상자로 하는 법률에 따라 실정보고 단계에서는 계약상대자 끼리 계약을 협의토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 간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게 된 내면에는 시행사인 광양시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양시는 세수 확보라는 명분을 앞세워 화동화력과 업무협약을 통해 69만 톤 석탄재 반입계약을 맺고 루배당 5000원, 약 35억 원을 세수로 확보 공사비 절감효과를 노렸으나 결국은 저렴한 운송단가로 인한 운송사들의 반발로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명당3지구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광양시와 하동화력이 협약을 통해 매립용 토사와 석탄재를 혼용 사용하는 방식으로 조성원가를 절감한 우수사례로 주목 받은 바 있다.

한편 시공사인 금강건설 관계자는 협의를 통해 충분히 조율할 수 있는데도 일을 하지 않으면 제체상환금 이라든지 하자 등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남은 토목공사는 직영처리 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간 분쟁이 어떤 식으로 해결될지 지켜볼 일이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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