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봄철 가뭄에 사전 대비하기 위해 논물가두기운동을 추진한다. (태안군)

(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태안군(군수 한상기)이 내년도 봄철 가뭄에 사전 대비하기 위해 ‘논물가두기’ 운동을 추진하고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논물가두기’는 가을걷이를 마친 논에 미리 물을 가둬두는 것으로 비가 적게 와도 모내기 작업을 할 수 있고 저수지 물도 아낄 수 있으며 특히 물을 가둔 논은 물이 말라도 물기가 남아 있어 일반 논 대비 24%에 불과한 물의 양으로도(3cm 깊이 물가두기 기준) 모내기가 가능하다.

또한 논물을 가두면 도열병, 흰잎마름병, 이삭누룩병, 이화명나방 등 병해충과 잡초 발생이 줄어들며 물에 의해 영양분이 공급되고 유기물의 과다한 분해도 억제되는 등 벼 생육환경이 더욱 좋아진다.

군은 올해 논 전 면적을 대상으로 ‘논물가두기’ 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논물가두기’의 필요성에 대해 지도하고 홍보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8개 읍·면에 논물가두기 홍보 현수막 총 32개를 설치하고 영농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축산농가의 볏짚 곤포사일리지를 조기 수거하도록 지도한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 전역 8,354ha의 논에 6cm 깊이로 물을 가둘 경우 가뭄에도 관내 모든 농가가 문제없이 모내기를 할 수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