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주최하고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제16회 성남여성 포럼이 오후 1시 30분 시청 한누리에서 김충식 가천대학교 대외부총장, 김옥인 성남시 복지국장, 여성 가족 분야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포럼은 남성 육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김재희 가천대학교 사회정책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와 토론,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포럼에 참석한 교수 등 전문가들은 남성 육아 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성과 중심보다 일·가정이 양립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하고 기업별 컨설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이와 관련해 발표자인 이희선 가천대 교수는 일·가정이 양립하는 기업문화부터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대안으로 기업 규모별 일·가정 양립 프로그램 컨설팅과 양육 참여에 대한 아버지 인식 개선 교육 확대를 제안했다.

포럼에서 ▲이희선 가천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성남시 기업 내 남성의 육아 휴직과 가족 친화 가치관의 실태를 주제 발표하고 ▲양정선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가족행복정책부장은 가족 친화적 가치관과 남성 육아휴직의 의미 ▲허혜정 성남고용센터 기업지원팀장은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활성화와 고용지원 정책 ▲하수정 크림박스 대표는 기업 관점에서 남성 육아휴직 사용 문제점과 대책 ▲송봉진 제이네트워크 대표는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경험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이 가운데 성남시 기업 내 남성의 육아 휴직과 가족 친화 가치관의 실태는 남성 근로자 1400명을 대상으로 최근 두 달간 전화 또는 직접 방문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내용이다.

응답자 869명의 설문 내용 분석 결과 자신의 회사에서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소속 회사 규모가 고용인 500명 이상인 기업이 50.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00~500명 미만의 기업은 28.6%, 30~100명 미만의 기업은 18.8%, 10명 미만의 기업은 2.2%만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했다.

시는 이날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 정리해 워킹맘 워킹대디 사업 내용에 포함하고 가족 친화 정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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