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는 한약자원개발학과 국용인 교수 연구팀이 농촌진흥청 연구사업 과제 수행을 통해 고구마, 배의 저장력 향상에 우수한 농자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농자재는 전통농업 관련 고농서에 기록된 볏짚, 왕겨, 무, 무청, 배나무가지, 배잎, 감잎, 도토리잎 등을 대상으로 저장방법을 달리해 얻은 것이다.

연구 결과 고구마와 배를 수확한 후 각각 3개월 저장시 고구마는 왕겨와 함께 저장하면 관행저장(나무상자)에 비해 무름 발생이 35% 경감됐고 고구마 저장시설(15℃)보다도 저장력이 우수했다.

배는 배잎과 함께 저장하면 관행저장(종이저장)에 비해 무름 발생이 22% 경감됐고 배 저장시설(4℃)과 유사한 저장력을 보였다. 왕겨와 배잎은 각각 고구마와 배의 무기물, 구성아미노산, 유리당 등의 함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국용인 교수는 “현재 왕겨와 배잎의 농자재에 저장력을 높이는 물질을 탐색 연구하는 중”이라면서 “이러한 전통농업 농자재를 이용한다면 별도의 저장시설이 없는 농가나 일반 가정에서도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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