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본회의장.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군산시의회(의장 박정희)가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하고 제205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2017년도 업무추진 실적과 2018년도 업무계획에 대해 꼼꼼히 따져 장기적인 안목의 사업검토와 새로운 대안제시를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살기 좋은 도시 군산을 만들기 위해 각 상임위별로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문제점과 애로사항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임시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실시 기간 결정의 건과 군산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징수 및 운용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총 16건의 부의안건을 처리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2차 본회의에서는‘기초의원 정당 공천 폐지’성명서와‘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촉구’성명서 채택과 정길수·김난영·서동완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이날 한경봉 의원이 대표발의한‘기초의원 정당 공천 폐지’성명서를 채택하고 청와대, 국회의장, 각정당 대표, 국무총리에 송부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1995년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되면서 지방자치 시대가 개막됐지만,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로 인해 지방정부의 책임정치 실현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중앙정치 예속화 중앙정치권의 사당화를 가속시켜 지역발전을 후퇴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고, 대통령도 강력한 지방분권을 약속한 만큼 정치권 스스로 발 벗고 나서야 할 시대적 골든타임이라며, 지방자치의 실현 취지에 맞게 공직선거법 등 관련법을 즉각 개정하여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김우민 의원이 대표발의한‘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촉구’성명서를 채택하고 청와대, 국회의장, 각 당대표, 국무총리, 보건복지부장관, 전북대병원장, 국정기획자문위원장에 송부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우여곡절 끝에 2016년 9월 기재부의 심의를 통과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결정됐는데 이제 와서 병원 재정난과 경제성 등을 이유로 이미 추진 중인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산시의회가 국고보조금 상향 조정을 건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북대병원 노조측에서 성명서를 통해 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지역정치권과 군산시의 노력을 생색내기나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정치권의 실적 쌓기로 표현한 것은 지방정치권을 폄하하는 등 지방자치 시대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도민의 건강증진과 의학발전을 위해 노력해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전북대병원은 경제적 타당성을 이유로 도민의 일부인 30만 군산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소모적인 논쟁을 즉각 중단하고 군산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됨을 인식해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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