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국내 모래해안의 미세플라스틱이 제곱미터 당 최대 6670개가 검출되는 등 미세플라스틱 방지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문표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지난 21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해안 미세플라스틱 검출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최초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국 20개 연안의 평균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제곱미터 당 6,67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상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2016년 동안 실시한 해상 6곳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경기 1.96(개/m3), 천수만 2.79(개/m3), 득량만 1.12(개/m3) 등으로 조사됐다.

해양 미세플라스틱은 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위해성 및 기준치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국내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구조사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위해성 여부 및 기준을 마련하는 프로젝트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양미세플라스틱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해상 양식 등에 사용되는 스티로폼이 주원료인 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패트병, 일반플라스틱 조각 등이 원인으로 통상 5mm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을 미세플라스틱으로 부른다.

주요 문제점은 해양미세플라스틱이 바다 생물들의 주요 먹이가 될 수 있어 바다생물의 몸속에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인간이 섭취할 가능성 때문이다.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대한 위해성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는 없지만 결론적으로 유익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조속히 매듭지어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기준 마련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문표 의원은 “해양미세플라스틱은 식탁에 까지 올라올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정부는 해양미세플라스틱 발생의 원인이 되는 부표에 대한 교체작업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연안에 대한 정화사업을 실시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연안조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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