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항의 다양한 모습. (민경호 기자)

(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벌써 10월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간을 거꾸로 계산하면 2017년도 2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참 빠르게 지나갔다.

초스피드로 흐르는 시간을 잠시나마 잊어버리고 자연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멀리갈 필요도 없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경기도 화성 궁평항에서의 하루는 그동안 쌓였던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 등 힐링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장소다.

65년만에 개방된 궁평 소나무 숲. (화성시)

먼저 65년만의 군 철조망 속에 갇혀있던 1000여 그루의 백년된 소나무 숲은 복잡한 머릿속을 시원하게 비울 수 있는 시간이 되고도 남는다.

바다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해솔에서 풍겨져 나오는 솔향기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준다.

세월을 낚고 싶다면 궁평항 바다위에 설치된 바다낚시터로 발길을 돌려보자. 물론 낚시대는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궁평항 바다낚시터는 길이 193m 폭 6~15m 규모로 바다위에 Y자 형태로 갖추고 있으며 입장료나 사용료는 전혀 없다.

주의사항은 태풍 등 기상특보 발효 시 출입이 제한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므로 공중도덕을 잘 지켜만 주면 된다.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짜릿한 손맛도 느낄 수 있다.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 모습. (민경호 기자)

물고기를 잡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다. 궁평항에 위치한 수산물 직판장에서 원하는 어종의 물고기를 얼마든지 맛볼 수 있다.

수조에서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를 보고 있으면 먹고 싶은 충동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있다. 동해나 남해도 좋은 곳이 많지만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궁평항에서 또 다른 시간을 만들어 보자.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