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경북=NSP통신) 김을규 기자 =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15일 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무료 건강검진과 결핵·한센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건강검진은 '경산발전 10대 전략' 중 하나인 “행복건강도시”에 포함된 사업으로, 의사소통의 어려움, 검진비용 부담, 시간제약, 건강보험 미가입 등의 이유로 평소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건강검진에 참여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무료로 흉부 X선 검사(결핵), 피부검사(한센), 생화학검사(13종), 효소면역검사(2종), 면역혈청검사(5종), 혈액검사(5종), 소변검사(4종) 등의 건강검진과 일반진료를 받았다.

경산시는 검진결과 X선 유소견자는 보건소에 직접 등록․관리하고, 기타 이상 소견자는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날 건강검진을 받은 T씨(31세, 파키스탄)는 “말이 잘 통하지 않아 병원 조차 갈 수 없었는데 무료로 검진해줘서 고맙다”며 경산시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용덕 경산시 보건소장은 “시간적·경제적인 이유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의료봉사단체와 연계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에서는 사회․경제적 환경변화와 정부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경산의 이미지를 체계화하기 위해 '새로운 미래로 함께하는 희망경산'을 시정목표로 정하고, 10대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 사업은 경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건강도시'건설을 위한 19개 주요과제 가운데 하나로 경북도내에서는 경산시가 처음으로 시행한 사업으로 매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