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에 관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수원시)

(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에서 채택할 수원선언문에 우리 시가 지향하는 평생학습 정신을 담겠다면서 수원시는 이번 중간회의를 계기로 세계적 평생학습도시 반열에 올라설 것 이라고 주장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브리핑을 하고 25~27일 팔달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성인학습의 힘! VISION 2030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를 소개했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가 주관하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Mid-Term Review)는 2009년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를 점검하고 2021년 개최될 제7차 회의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유네스코 100여 개 회원국 대표와 성인학습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염 시장은 “세계적인 회의를 한국 최초로 유치한 것은 우리 시가 세계적인 평생학습도시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결과”라며 “우리 시 평생학습은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모두를 위한 교육과 그 가치와 의미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도시 구현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먼저 올해 59억4000만원이었던 학습도시 조성 예산을 2018년 69억6000만원, 2019년 128억8000만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평생학습 거점을 늘려 모든 시민이 5분 이내에 평생학습공간에 걸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수원시 모든 도서관·복지관·동 행정복지센터 등 학습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613개 시설을 평생학습공간으로 지정해 학습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내실화에도 힘을 쏟는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생애 단계별 맞춤형 학습’을 추진할 예정이다.

염 시장은 “유네스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네트워크의 대륙(지역)회의인 아태지역 네트워크 회의 구성을 추진해 수원시가 의장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또 2019년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제4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국내외 학습도시와 활발하게 교류해 대표적인 글로벌 학습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면서 “평생학습도시 선도도시인 우리 시가 중간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는 25일 오전 9시 염태영 시장의 개회사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본회의에서는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에서 제시한 평생학습 방향이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 현황을 분석한다. 염 시장은 수원시 평생교육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2030년 성인학습 전망, 유네스코 성인학습·교육 권고안의 세 가지 영역,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목표(SDG4) 관점에서 유네스코 성인학습·교육 권고안 실천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27일에는 유네스코 성인학습·교육 글로벌보고서 IV를 향해를 주제로 한 발표와 제7차 세계성인교육회의(2021년)를 향한 주요안건을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회의 결과를 담은 수원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중간회의 개막에 앞서 10월 24일에는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평생학습의 힘! VISION 2030을 주제로 세계 평생학습 심포지엄 수원 2017이 열린다. 수원시는 심포지엄에 앞서 수원시 평생교육 비전을 선포한다.

26일 오후 6시에는 아주대학교 율곡관 영상회의실에서 평생교육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식이 열린다. 정지웅 서울대 명예교수와 박영도 제일평생학교장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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