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전국 사서교사·사서 등 전담인력 배치한 학교는 3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한선교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경기 용인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도서관 전담 인력 현황(2017년 4월1일 기준)을 분석자료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전체 초중고 1만1792개 학교 중 독서수업을 할 수 있는 사서교사(정규직․ 기간제)는 6.7%(792명), 학교회계직 사서를 비롯 일반직 사서은 30.9%(3644명)로 이들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있는학교는 전체의 고작 37.6%(4436명)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79.0%), 광주(90.5%) 등 대도시에서는 전담인력이 대부분 충원돼 있지만 충남(5.0%),전남(5.4%), 경북(6.8%) 등은 턱없이 부족하여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 제7조(사서교사 등)에 따르면 사서교사 등의 총정원은 학생 1500명당 1명을 기준으로 산정하기하고 있는데 현재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인 4436명은 법정정원인 3817명 대비 비율이 약 116.2%가 돼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학교 수(1만1792개교) 대비 배치율로 살펴보면 문제는 달라진다.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이 37.6%수준밖에 안 되며 약 60%에 해당하는 나머지 학교 도서관에선 전담인력이 전혀 없어 학교의 도서관 운영 및 독서교육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

이에 관련 법령을 개정해 학교도서관 전담인력의 실질적 배치 비율을 높여야할 뿐 아니라 전문적인 사서교사를 확대함으로써 학교도서관의 내실화를 높여야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한선교 의원은 “맹모삼천지교 라는 말처럼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마련해 주는 역할은 예부터 중시해왔다”며 “특히어려서부터 독서하는 습관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가정·학교·사회의 관심 속에서 학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독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적 사서교사의 양과 질 또한 같이 제고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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