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병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영남대병원(병원장 윤성수)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예방 및 관심 고취를 위해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에서 ‘제15회 폐의 날’ 기념행사를 11일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건강한 숨, 행복한 삶’을 주제로 펼쳐졌으며 진현정 교수(영남대병원)가 ‘미세먼지와 호흡기 질환’, 차승익 교수(경북대병원)는 ‘COPD진단’, 김현정 교수(계명대 동산의료원)가 ‘COPD치료'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또한, 150여 명의 환자 및 보호자가 참석한 가운데 파이프 오래불기 등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와 폐기능검사 및 금연 상담을 진행했다.

COPD는 담배 연기, 공해 등 유해 가스에 의해 폐에 염증성 손상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주요 증상이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숨이 차게 되고 산소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과 같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COPD로 인한 국내 사회경제적 부담비용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연간 1조 4215억원에 달하며, 국내 사망원인 7위의 질병으로 수명과 사회적 부담을 말하는 ‘장애보전손실년수’는 남성은 7위, 여성은 3위에 해당하여 남녀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할 조기치료 다크호스 질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이관호 센터장(영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인사말에서 “국내 COPD 유병률은 흡연에 상관없이 40세 이상의 약 14%인 300만여 명으로 추정될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덧붙여"급격한 고령화와 대기오염 등으로 유병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 모두가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관심을 가져 주기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김영균)는 폐 건강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COPD의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10월 둘째 주 수요일을 ‘폐의 날’로 지정하고 대국민 캠페인을 시행해 오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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