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 예정인 판 홍보 포스터. (경기도문화의전당)

(서울=NSP통신) 박생규 기자 = 경기도립무용단 기획공연 ‘판’이 오는 21일 여섯 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올해 지난 3월부터 총 6회를 기획해 30여 가지의 레퍼토리와 창작무, 경기도립극단과의 콜라보레이션, 암전없는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시도로 한국무용 공연의 판을 뒤집었던 ‘판’ 2017년 마지막 공연이다.

지난 5회를 치르며 평균 관객점유율 96%를 기록하고 3,4,7월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등 도민들과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경기도립무용단은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마지막회 ‘판’의 테마를 ‘사랑(愛)’으로 정하고 경기도립무용단 ‘다시 보고 싶은 작품’ SNS 설문조사를 통해 그간 판 공연을 지켜봐주었던 관객들의 소중한 의견을 모았다.

문둥북춤 공연. (경기도문화의전당)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문둥북춤’(3월)과 ‘진도강강술래’(8월)가 마지막회 판 무대에 오른다.

첫 무대는 지난 3월 무대에 올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던 ‘문둥북춤’이다.

양반의 자손이나 조상들로부터 누적된 죄로 인해 문둥병에 걸려 출세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다 죽음을 맞는 이야기가 담긴 문둥북춤을 이영진 수석단원의 몸짓으로 연다.

지난 8월 무대에 올랐던 ‘진도강강술래’는 진도를 비롯한 전라남도 해안 일대에서 성행하던 부녀자의 놀이로서 주로 추석날 밤에 행해지던 춤이며 여성군무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오고무 공연. (경기도문화의전당)

이 뿐 아니라 경기도립무용단의 마지막 판에는 사물단원들의 신명나는 ‘모듬북’, 김동훈 단원의 창작무 ‘오아시스’, 이번 공연의 테마인 ‘사랑(愛)’을 대표하는 ‘사랑가’등을 무대에 올린다.

김동훈 단원은 창작무 ‘오아시스’에 대해 “사막에서 물을 찾듯 간절한 마음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남성들의 무게감과 파워풀함,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창작 의도를 밝혔다.

몸짓의 언어를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게 하고자 기획되었던 기획공연 판은 ‘나라와 백성’(3월), ‘마당’(4월), ‘비, 바람, 구름, 천둥’(7월), ‘농(農)’(8월), ‘단풍’(9월)으로 이어졌다.

경기도립무용단 관계자는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10월의 마지막 판 무대는 ‘사랑’을 주제로 삼았다”며 “진정성있는 기획과 과감한 도전으로 준비하고 있는 판의 마지막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박생규 기자, skpq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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