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밤바다 낭만포차 (여수시)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시민단체가 여수관광 패싱(passing)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여수시의 조속한 대책수립과 관광사업자의 공정한 경쟁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 참여연대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숙박업 및 외식업의 옥외가격표시제를 전면 실시하도록 하고 강력한 행정규제로 위반한 사업체를 공개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기를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그 동안 여수는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 했고 2년 연속 관광객 1300만을 유치해 여수가 관광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여수밤바다와 연계한 낭만버스커공연, 해상유람선투어, 낭만포차, 해상케이블카를 통해 관광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외래 관광객에게 최고의 관광매력을 제공하는 해양관광도시로 우뚝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관광의 활성화로 원도심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몰려드는 관광객을 수용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관광시설의 과잉공급과 무분별한 개발 행위로 인한 부작용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며 “관광시설의 과잉공급은 불공정한 관광으로 나타나고 있고 환경을 파괴하는 무분별한 난 개발로 인해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이 생기고 해양공원과 돌산지역의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한 지역민들의 피로 도는 극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또 “여수세계박람회 때 외식업 분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외식비의 증가는 물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여수도 관광 패싱(passing)이 현실화 되는 시점에 있다”고 지적했다.

연대는 “이제 여수지역은 관광수용시설 확충에서 오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바람직한 외식문화의 정착을 위해 여수시의 적극적인 행정지도 및 감독강화와, 숙박업 및 외식업 종사자의 서비스 마인드 개선을 통한 서비스 질 향상은 물론 관광사업주의 공정한 경쟁을 통한 관광객을 맞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 참여연대는 “여수시는 공정관광의 원칙과 철학을 가지고 현재 여수관광의 패싱(passing)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특히 숙박업 및 외식업의 옥외가격표시제를 전면 실시하고 강력한 행정규제로 위반한 사업체를 공개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숙박업주는 실질적으로 지역민에게 할인혜택이 돌아가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외식업주는 관광버스기사에게 제공하는 지나친 인센티브는 자제하고 여수관광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맛과 서비스로 승부하는 관광사업의 선도역할을 하라”고 요구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