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에 무선 태그를 부착해 벌의 움직임 데이터를 축적한 뒤 인공지능을 활용해 여왕벌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추적 장치. (경기도)

(경기=NSP통신) 김여울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여왕벌에 무선 태그를 부착해 벌의 움직임 데이터를 축적한 뒤 인공지능을 활용해 벌통 내 여왕벌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추적 장치를 개발했다.

이 추적장치를 이용하면 양봉농가의 최대 애로사항인 여왕벌을 찾는 작업을 쉽게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노동력절감 등 양봉농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기원은 지난 1월에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해 지난달 말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다음해 1~2회 현장적용 평가 후 보완해 보급할 계획이다.

위치추적 장치를 활용해 여왕벌을 찾아낸 모습. (경기도)

국내 양봉 농가는 약 2만 농가이며 경기도의 경우 전국의 10%인 2000농가가 있다.

농가당 평균 양봉규모는 약 100군 정도이지만 양봉생산량은 전국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양봉 산업 및 꿀 소비는 전국 최고를 차지하고 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여왕벌 위치추적 장치개발은 스마트 농업으로 가는 한 부분”이라며 “해당 기술을 활용해 벌의 생태연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연계한 반려식물 스마트화분도 개발해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서 농업을 이끌어 갈 계획”라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김여울 기자, yeou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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