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지난 7일 북구 송라면 내연산 보경사 일원에서 ‘진경산수 3대 어울림 한마당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진경산수 3대 어울림 한마당 걷기대회’는 조부모와 부모, 손자, 손녀가 함께 자연 속을 걸으며 가족간 공감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 장두욱 경북도의회부의장, 박용선 도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부의장, 이칠구, 차동찬, 강필순, 박승훈, 김상원, 한진욱 시의원, 보경사 철산 주지스님,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여했다.

코스 이벤트 부모님 업고 걷기에 참여하고 있는 참가자들

이날 행사는 3대가 함께하는 보물찾기와 우리가족 행복한 날 설정샷 찍기, 부모님 업고 걷기, 복불복 거리미션 등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됐다.

행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접수와 번호표 배부를 시작으로 정오까지 걷기대회가 진행됐고 점심시간을 전후해 3대가 함께 만드는 김밥만들기 경연대회와 단체비빔밥 시연 및 시식행사가 열렸다.

작은 음악회

이어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퍼포먼스 팀 ‘스페셜 원’의 퓨전 무용을 비롯해 대금과 색소폰, 전자바이올린, 금관 5중주 등이 참여한 작은 음악회가 열려 다채로운 음악 공연을 통해 내연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가을의 정취를 전했다.

부산에서 이날 행사장을 찾은 김모(56)씨는 “어머니와 손자, 손녀와 함께 이번 연휴기간 중 걷기대회 참여를 위해 포항을 방문했다. 보경사의 아늑한 정취에다 걷기대회 다양한 코스와 이벤트 참여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조손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열어 준 포항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참여한 박모(43)는 “걷기대회 중 부모님 업고 걷기 코스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어머니를 업었다”며 “그 동안 부모님의 고마움도 모르고 속만 썩혀드렸다는 마음에다 부모님 업기가 이번이 처음이라 생각하니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3대가 함께 하는 뜻깊은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천년고찰 보경사에서 개최했다”며 “3대가 함께 자연속을 걸으며 가족 공감은 물론 가족간 세대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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