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국지도 20호선의 가칭 동빈대교 노선에 대한 논란이 포항지역의 첨예한 정계 이슈로 본격 등장했다.

전 박승호 포항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1일 최 웅 포항시 부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동빈대교 건설사업의 쟁점과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승호 전 시장은"지난 2011년 11월 기재부 예타 시 동빈대교의 노선을 당연히 2003년 2월 15일 국지도20호선으로 지정된 우방비치아파트 앞 도로로 했고,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어렵게 통과 후 제3차 국도계획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예타의 목적은 ‘연결교량을 놓을 것인가 말 것 인가’이며 기본계획은 연결교량을 놓는다는 전제 하에 구체적으로 교량의 방식과 노선, 예산 등 구체적인 안을 만드는 것으로 예타는 지정노선으로 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부산국도청의 기본계획 시 교량방향을 우방비치아파트 앞과 영일대해수욕장 해안로, 두 가지 방안을 검토했고 당시 포항시가 영일대해수욕장 노선에 부정적이어서 우방비치아파트 앞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박승호 전 시장이 제시한 동빈대교 노선결정과 관련된 부산국토청의 보고서 15쪽 (박승호 전 시장의 페이스북에서 발췌)

박 전 시장의 주장은 '동빈대교의 노선은 자신의 재임 당시 결정된 것이 아니고 현 이강덕 시장 체제하에서 결정된 것'이라는 것으로 지난 2015년 10월 부산국토청의 보고서 15쪽을 관련 자료로 제시했다.

덧붙여"재임 당시 결정된 사항을 이제 와서 반대하며 2중 플레이를 한다는 항간의 주장은 사태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호 전 시장은"부산국도청, 국토부와 협의하면 지금이라도 노선변경과 교량방식을 바꿀수 있다"며"연결방향을 해안로로 바꾸고 교량방식을 도개교로 건설하면 250m만 교량을 건설하면 된다"고 재차 주장했다.

또"서울을 비롯한 선진도시들이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추세에 250m 이면 가능한 교량을 1350km 고가도로로 하는 이유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노선변경 등 문제가 생기면 예산을 반납해야 된다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상식적으로도 250m 도개교와 1350km 고가도로 건설의 예산을 비교했을 때 어느 쪽이 예산절감방안인지 알 수 있다"며"많은 시민들이 알면 알수록 저항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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