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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김덕엽 기자 = 경북 성주군(군수 김항곤)은 지난 17일 성주읍 성주체육관에서 제2회 성주 역사인물 선양 전국 휘호대회를 산화 이견간, 매운당 이조년 선생 추모를 주제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성주문화원에서 주최하고, 한국서예협회 성주지부에서 주관해 전국 각지에서 한글, 한문, 문인화 3개 부문 160여명의 서예가들이 모여 성대하게 열렸다.

참가자들은 개회식이 끝난 11시 시작을 알리는 징 소리와 함께 산화 이견간 선생과 매운당 이조년 선생이 남긴 시(詩) 가운데 한 작품을 택해 기량을 발휘했다.

대회장에는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바람과 환영의 마음으로 송덕만 성주부군수, 배재만 성주군의회의장, 정영길·이수경 경북도의원, 군 의원과 내빈들이 참석해 지역을 찾은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호응 속에 2시간 동안 경연장의 엄숙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한문 107점 한글 28점, 문인화 22점으로 참석자들의 작품 총 157점이 제출돼 심사위원 5명의 공정한 심사 끝에, 대상의 영광은 대구 달성군에서 참여한 최병재씨에게로 돌아갔다.

이날 대회는 대상 포함 최우수상 3명, 우수상 6명, 장려상 12명, 특별상 1명, 특선 28명, 입선 63명으로 총 114명이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인 전찬덕 선생은 “이번 대회에서 불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너무나 열심히 하셔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심사 기준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통해 한문부문에서 대상 작품이 나오며, 진한 묵향 속에서 참가자 모두 열의를 다해 작품을 대하는 모습 자체가 대회의 대상감”이라며 말했다.

송덕만 부군수는 “당대의 뛰어난 문장가 산화 이견간 선생과 전 국민으로부터 애송되는 ‘이화에 월백하고’로 시작하는 다정가를 남긴 매운당 이조년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고, 되새길 수 있는 훌륭한 휘호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필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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