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동아대, 한양대와 손잡고 인문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문학 강의 상호 교환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 첫 교류 강의로 오는 15일 3개 대학에서 인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동시에 열린다.

계명대서는 한양대 이상욱 철학과 교수가 ‘인공지능 인문학, 기계지능의 낯설음을 중심으로’이란 주제로, 동아대서는 유원기 계명대 철학윤리학과 교수가 ‘아리스토텔레스, 행복을 말하다’, 한양대서는 박은경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타국살이 우리 문화재의 실태’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이들 3개 대학의 코어사업단(CORE,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이 주축이 된 인문학 교류 강의는 지난 8월 협약을 통해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상호 교류하기로 하고,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 2차 년도 프로그램 공동 운영, 인문학강의 상호 교환제 공동 실시, 국제 교류 관련 업무 공동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번 첫 교환 강의를 시작으로 12월까지 4차례의 교류강의가 예정돼 있다.

10월 27일, 은은기 계명대 사학과 교수가 한양대서 ‘강대국의 역사적 비밀-링컨의 역할에 대한 재해석’, 박은경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계명대서‘해외소재 한국문화재의 현황과 특징’, 김호연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희망이 된 인문학: 관계와 소통 이야기’로 강의를 한다.

11월 10일, 이윤갑 계명대 사학과 교수가 동아대서 ‘민족 운동사’, 함정임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한양대서‘문학예술과 광기’, 이도흠 한양대 국어국문과 교수가 계명대서‘의미의 존재로서 인간과 해석의 문제’를 주제로 강의를 가진다.

12월 1일, 김영찬 계명대 국어국문학전공 교수가 한양대서 ‘문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이훈상 동아대 사학과 교수가 계명대서 ‘한국사와 한국의 중재 문화’, 12월 8일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동아대서 ‘의미의 존재로서 인간과 해석의 문제’를 강의하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인문학 교류강의를 시작한 3개 대학은 인문학의 대내외적인 확산을 위해 2018년부터는 지역민들에게 강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병로 계명대 코어사업단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인문학강의 상호 교환제는 3개 대학의 인문학 관련 교수들이 직접 학생들의 관심사를 주제로 강의함으로써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대경권과 수도권 그리고 동남권의 코어사업단이 이런 인문학 강의를 시작하지만, 점차 전국의 코어사업단과 협력해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